아크라시아 ( AKRASIA )
아크라시아에 대한 여러 글들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1) 아크라시아 블레이드를 출시하며 – (1) 문제 정의 : http://cafe.daum.net/hhtabletennis/ALQV/1185
(2) 아크라시아 블레이드를 출시하며 – (2) 설계 과정 : http://cafe.daum.net/hhtabletennis/ALQV/1186
(3) 아크라시아와 젤롯의 가격에 대해서 : http://cafe.daum.net/hhtabletennis/ALQV/1188
(4) 아크라시아를 출시하며 – (4) 질문과 답변들 : http://cafe.daum.net/hhtabletennis/ALQV/1194
The sport of table tennis entered a new age when poly balls were released into the market. To meet the changing demands, Nexy designed a new wave of blades called the “4th Generation.” KANAPH was released in between the 3rd and 4th Generations and featured several points that distinguished it from previous models. One of the key features was a wider sweet spot that was attained by a larger head size. However, one of the latest 4th Generation blades, AKRASIA, has a more compact head design. So, what are some of the other features that are unique to the most recent generation of Nexy blades?
탁구는 폴리공의 등장과 함께 새로운 시대로 돌입하였습니다. 새로운 요구 조건들을 점검한 후 넥시는 “4세대”로 불리우는 일련의 블레이드들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카나프는 3.5세였지만 3세대와는 구분되는 확연한 특징들을 보여 줍니다. 예를 들면 헤드 사이즈를 키움으로써 스윗 스팟을 더 넓게 가져갔다는 점 등입니다. 그러나 4세대의 최신 모델로서 아크라시아는 헤드 사이즈가 크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4세대 블레이드로서 넥시 블레이드가 가진 특징은 무엇이 될까요?
Nexy still believes that a larger sweet spot is key for poly ball play, and a larger head certainly increases the sweet spot. But a bigger blade is also heavier, which exponentially increases in weight when large rubbers are affixed on both sides. Therefore, it’s important to find a optimal balance between head size and weight.
넥시는 폴리공을 위해서는 스윗 스팟이 더 넓어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헤드 사이즈가 커지면 스윗 스팟도 넓어지는 것은 당연하지요. 하지만 더 큰 블레이드는 더 무거운 무게를 가질 수 밖에 없지요. 결국 최근 들어 무거워져 가는 러버를 고려하면 헤드 사이즈를 키운다는 것은 상당히 부담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게와 헤드 사이즈 사이에서 적정선을 찾아야 했습니다.
When I began designing AKRASIA, I started with a larger head size, but with the aim of making it the fastest blade in the world. Not surprisingly, I had a few challenges I needed to overcome! Firstly, the blade needed to be solid and not too thin, but keeping the weight down seemed impossible, and I worried that this was becoming an unreachable project. Secondly, If the blade was super fast, it might also be super bouncy, which would not allow the ball to stay on the racket long enough to generate good spin. These were difficult problems I needed to solve. I knew how to make a fast blade, and I knew how to make a spinny blade. My challenge was making a blade that was both fast and spinny! Also, if the blade was very fast, players would have trouble controlling the direction of the ball, especially when blocking the opponent’s attacking shots. So, my homework assignment for AKRASIA was three-fold — I needed to design a really fast blade that was not too heavy, not too bouncy, and equipped with good control.
처음 아크라시아를 기획하기 시작했을 때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블레이드라는 목표를 염두에 두고 일반적인 넥시 블레이드보다 더 큰 사이즈로 시작했습니다. 예견되었던 결과이지만 몇 가지 도전 과제들이 있었지요. 먼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만들어야 한다는 목표를 생각할 때 블레이드는 속이 꽉 차 있어야 했고 얇을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무게를 가볍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불가능한 미션에 도전하는 듯 했지요. 둘째로 블레이드가 굉장히 빠르다고 하면, 그 블레이드는 지나치게 공을 빠르게 튕겨 내어 버려서 좋은 회전량을 만들 만큼의 충분한 접점을 유지할 수 없을 가능성이 높았습니다.어떻게 하면 빠른 블레이드를 만들 수 있는지도 잘 알고 있었고, 도 어떻게 하면 회전량이 많은 블레이드를 만들 수 있는지도 알고 있었지만, 지금 당면한 과제는 빠르면서도 회전량이 많은 블레이드라는 말이 안 되는 목표였지요. 또한 이 블레이드는 매우 빠르기 때문에 원하는 곳에 정확하게 공을 보낸다는 점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상대방의 공을 블록할 때 너무 심하게 튀어 나가 버리면 결국 수비 경기를 망치게 될 것입니다. (어느 플레이어이든 공격만 잘 되고 수비는 안 되는 블레이드를 바라는 사람은 없을 거에요.) 그러므로 아크라시아 프로젝트가 요구하는 숙제는 3가지 문제가 겹쳐 있었습니다. 좋은 콘트롤 능력을 기본으로 하되 가장 빠르며, 너무 무겁지 않아야 하고, 또 공을 빠르게 되튕겨 버리지 않아 충분한 회전력을 갖출 수 있어야 했습니다.
The second and third problems (speed vs. spin and control) were easily solved. I designed AKRASIA with a big “dual speed” system. It can be extravagantly fast when used for attacking, yet feel slow and easily controllable when used for blocking and serving. However, solving the first problem (weight) was not so easy to figure out.
의외로 두 번째와 세 번째 문제인 스피드와 회전량, 그리고 컨트롤의 문제는 기성의 넥시 기술로 쉽게 풀어 낼 수 있었습니다. 아크라시아에 가변 반발력을 크게 높이는 설계를 도모 했습니다. 즉 공격시에는 매우 빠르게 반응하지만, 서브나 블로킹 같이 느리게 플레이 해야 하거나 혹은 정확한 컨트롤이 필요할 때는 충분히 느리게 느껴지도록 한 것입니다. 하지만 첫 번째 문제는 쉽지 않았지요.
One of the unique qualities of Nexy is that all products go through an extensive design and development process, and AKRASIA was no exception! When I tried to find the optimum balance between weight and sweet spot the answer came from the thickness. When a blade is thick with a smaller head size, the sweet spot is maintained and vibration is low. I tested many different sizes and finally decided to make AKRASIA even smaller than the 3rd Generation blades. It’s not a huge difference and is still larger than most compact head designs, though I think experienced players will take notice. Still, the blade is strong with a large sweet spot, and it gives a trustworthy feeling without much vibration. This is also accomplished by the insertion of a special high quality composite material.
넥시 제품의 큰 특징 중 하나는 회임 기간이 길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시도가 반복되면서 최적의 답을 찾을 때까지 충분히 고심하지요. 아크라시아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무게와 헤드 크기에 대한 고민이 가중되고 있을 무렵, 아크라시아의 해법은 두께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블레이드의 두께가 충분히 두껍다면, 헤드 사이즈가 작더라도 울림이 없고 충분히 스윗 스팟은 넓습니다. 저는 여러 가지 사이즈들을 가지고 실험한 결과 최종본에서는 오히려 3세대보다도 더 작은 블레이드를 만들었습니다. (1mm 정도의 차이이므로 아주 큰 차이는 아닙니다.) 블레이드 사이즈에 있어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통상 콤팩트 사이즈 블레이드라고 불리우는 제품들과 비슷하다고 할 수는 없을 거구요, 아주 예민하신 분들은 느끼실 정도입니다. 하지만 헤드 사이즈를 미세하게 줄였더라도 여전히 강력하면서도 넓은 스윗 스팟을 유지하고 있구요, 울림이 적어서 든든하게 느껴집니다. 넓은 스윗 스팟에는 특수 소재의 삽입도 한 몫 했지요.
AKRASIA is a very, very fast blade. Nexy has never indicated speed data ratings, but I believe Nexy has met the challenge and succeeded in creating the fastest legal blade in the world. This has been attainable through Nexy’s “dual speed” system, which is perfectly suited for AKRASIA. This functional feature provides a great advantage in fulfilling the extreme harmony between weight, speed, and spin — in all positions and with all intentions.
아크라시아는 매우 매우 빠른 블레이드입니다. 넥시는 스피드 수치를 밝힌 적이 없습니다만 넥시가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여 ITTF 규정을 준수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블레이드 라는 목표치를 달성하였다고 확신합니다. 이것은 넥시의 가변 반발력 시스템을 적용하여 비로소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아크라시아에 아주 잘 들어 맞는 기능이었지요. 결국 가변 반발력을 극대화 함으로써 무게와 스피드, 그리고 스핀에 있어서, 모든 장소에서 가용되는 플레이어의 모든 의도를 고려하여 충분히 적합한 극도의 조화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Please note, this system is not an ideal feature for all players and for all blades. AKRASIA is designed for players who desire extreme attacking power with quick conversion to safe blocking. Such a player will go crazy over this mighty beast!
하지만 가변 반발력이 모든 사용자들에게, 그리고 모든 블레이드에 다 적절한 것은 아닙니다. 아크라시아는 극도의 공격력으로부터 극한의 안정감 있는 수비력으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사용자를 위해서 제작되었습니다. 그런 블레이드를 기다렸던 분들에게는 야수 같은 라켓이 되겠지요.
It is also well-suited to help beginners learn the correct angle for fast looping by aiming at the “point” feature, which allows players to feel the ball’s impact as a sharp point. The spot where the ball’s impact is felt on the blade is deeper than the average attacking blade. And, this will help players realize the proper swing movement when making a strong attacking shot. As a result, AKRASIA could become a beginner’s personal trainer.
또한 아크라시아는 한 점에 집중하여 콕 찍히는 듯한, 그러면서도 강력한 한방의 파괴력을 지닌 드라이브를 배우고 싶다고 생각하는 초보 분들에게 매우 적절한 블레이드가 될 것입니다. 공의 임팩트 지점은 여타 브랜드의 블레이드보다 더 깊은 위치에서 감지됩니다. 그리고 이것은 강력한 공격시 정확하게 공을 때리려면 어떻게 궤적을 가져가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한 만은 조언을 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아크라시아는 초보자들에게 개인 교습을 해 줄 수 있는 블레이드라고 할 수 있지요.
Before closing this blade description, I want to leave one final note about the name “AKRASIA.” People often dream of happiness, but joy is not always easy to obtain. That’s why players sweat while training. This blade seems ideal, because it all began as special request from several players. And, as a designer, I honestly can say that this blade is a real “AKRASIA.” Isn’t this freakishly fast blade too attractive to ignore?
글을 마치기 전에요, “아크라시아”라는 이름에 대해 한 가지만 말씀 드릴께요. 사람들은 행복을 꿈꿉니다. 그러나 즐거움이란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지요. 그래서 많은 탁구인들이 땀을 흘리며 연습하고 있습니다. 이 블레이드는 언뜻 보면 굉장히 이상적인 블레이드 같습니다. 왜냐하면 일반 동호인들의 특정한 요구에 입각해서 만들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디자이너로써, 저는 이 블레이드가 “과유불급”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미친 듯이 빠르다”라는 말을 듣고 이 블레이드를 무시할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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